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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A6000 사용기

안녕하세요 크아입니다


어느 새 A6000을 쓴지도 일년이 훌쩍 넘었네요~

덩달아 후속기 A6300도 출시되어 간단한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처음 접한건 묵직한 캐논,니콘 DLSR을 사용할 때였습니다.

우연히 친구가 가지고 있는 NEX-C3를 만저보게 되었고

가벼운 무게와 작은 부피 그리고 판형에 반해 미러리스에 꽂히게 되었죠^^



사실 C3의 사진 퀄리티 자체가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가벼운 무게와 작은부피로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했습니다^^





왜냐면 저에게는 아기가 있거든요.

아기가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선 외출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짐을 챙겨야 되잖아요;;;;

이를테면 유모차, 기저귀, 젖병, 여벌의 옷, 이불, 내복, 수건 등 어릴 수록 챙기는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홀로 걸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은 엄마나 아빠의 품에 안겨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DSLR을 사용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 밖에 없지요.

저도 이런 이유로 과감하게 DSLR을 정리하고 미러리스로 넘어왔습니다.




우연히 사용해본 소니 제품이 인연이 되어 계속 소니 5R → 5T → A6000 순으로 나오는 것들 족족 사용해 보았는데요~;;;ㄷㄷ

이 중 마지막에 사용한 A6000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마음에 드는 부분   



바디의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똑딱이 보다 약간 큰 정도의 카메라로 번들(SEL1650P)를 물리게되면 휴대성에서는 최고입니다.

다른 렌즈를 물려도 렌즈크기에서 약간 손해를 보긴하지만 휴대성으로 손색이 없구요.

왠만한 가방에 쏙 들어가니 가방걱정을 따로 안해도 되는건 큰 이점이죠.

한손으로 들고 한손으로 찍어도 손목에 무리 없을정도의 크기와 무게는 

저도 아빠진사지만 이건 아빠진사에게 큰 축복입니다.



소니 미러리스 중 제일 빠른 AF 


5T까지 아기들 AF를 시도하면 조금 느려서 표정이나 행동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A6000을 사용하면서 훨씬 부드럽고 빠르게 AF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제일 어려운 사진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아기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날의 컨디션도 중요하고 절대 기다려주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그런 상황을 다시 연출할지 기약도 없구요.

이런상황에서 AF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가 찍고 싶은 상황을 놓쳤다면 다음에 다시 찍을 확률은 아마 0%에 수렴하지 않을까요?

이런면에서 빠른 AF는 순간포착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화질과 퍼포먼스


센서가 APS-C(1:1.5)크기로 왠만한 크롭바디 중 큰 편에 속합니다. 

사진찍으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는게 판형이 깡패라는 건데 

센서가 클수록 그만큼 담을 수 있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이렇게 작은 바디에 크롭 중형 DSLR군에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 센서크기라니 정말 놀랍기만 할 따름입니다.

아마 A6000과 비슷한 급의 중형 DSLR카메라를 같은 곳에서 같은 렌즈로 찍어 비교하면

A6000이 얼마나 좋은지 아실 겁니다.





   마음에 안드는 부분   



터치


이상하게 소니는 뷰파인더가 있는 제품에는 터치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터치 AF가 얼마나 편한지 모르는 건지 원... 너무 안타깝습니다.



고감도


A6000의 고감도 노이즈는 5T보다도 오히려 더 안좋습니다.

아이 사진 찍다보면 ISO가 훅훅 올라가는 데 집에와서 보면 

대번 ISO가 높은 사진은 얼굴과 배경에 노이즈가 지글거립니다.

그렇다고 못볼 정도이거나 예전제품 만큼 안좋은게 아니라 

제 기대에 못미친다는 얘기니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전 기종보다 못한 노이즈는 분명 불만족스럽습니다.



저조도


어두운 곳에서 사진찍는게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두워도 빠릿한 AF가 작동하면 사진찍는 게 조금은 수월하지요.

그러나 A6000은 어두워지면 해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때론 실내 어둡지 않다고 판단되는 곳도 버벅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곳은 대부분 조명이 넓게 퍼져서 비추는 곳이 아닌 LED처럼 한곳으로 쏘아지는 곳인데요.

저조도에서의 사진촬영은 분명 A6000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밴딩노이즈


빛이 상당히 강하게 들어오는 곳에서의 촬영 시 밴딩노이즈라는 현상이 드물게 발생합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지만 인물 사진에 밴딩노이즈가 발생하면

기분이 안좋아지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체크하셔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현 시점에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진 탓에 가격대비 성능비는 어느 카메라보다 좋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저조도나 고감도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으신 분들은 사용 시 상당한 만족감을 줄거라고 생각되네요^^

특히나 무게와 부피는 신세계일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