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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1-4 욕실 리모델링을 마치며


안녕하세요 크아입니다.


다른 시공들보다 제일 신경쓰이고 또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욕실 리모델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유인 즉슨, 욕실에 들어가는 부품의 양과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바닥타일, 벽면타일, 천장, 욕실장, 조명, 세면기, 세면기수전, 욕조, 욕조수전, 

변기, 젠다이, 젠다이대리석, 수건걸이, 휴지걸이, 환풍기 등 

보통 15가지 종류가 욕실에 시공됩니다.



욕실 시공 제품의 종류를 신경쓰지 않고 단지 시공비에 맞춰 시공을 한다면 

원하는 가격에는 시공할 순 있겠지만 

원하는 시공결과는 얻지 못할거라 판단됩니다.

제 경우 인테리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무한 이유로 

틈틈히 공부하고 비교해가며 욕실에 시공할 거의 모든 제품을 

시공하시는 분께 요청하였습니다.

아마 한달은 족히 인터넷을 달고 살았던 것 같네요^^;;;



욕실 시공을 고려하신다면 부족한 제 글이지만 한번 읽어보시고 참고하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1. 바닥타일, 벽면타일 시공


우선 타일 시공은 기존타일을 다 깨고 다시 시공하는 방법과 

그 위에 덧붙여 시공하는 이른바 덧방으로 나뉩니다.


기존타일을 깨는 경우의 장, 단점 

- 공간이 줄어들지 않는다(덧방 방식은 좁은 욕실일 수록 좁아졌다는 느낌이 들정도의 공간차이가 납니다.) 

- 기존타일을 다 떼어내고 다시 붙이기에 견고하다.

- 가격이 덧방에 비해 비싸다.


덧방의 장, 단점

- 시공이 비교적 쉽고 기존타일을 깨고 재시공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 타일이 평평하게 시공되지 않을 수 있다.

- 욕실 슬리퍼를 벗은채로 문이 닫히지 않는다.


저의 경우는 덧방으로 시공하였는데 

타일이 평평하게 시공되지 않은 곳과 욕실슬리퍼가 욕실문에 걸리는 것이 엄청 신경쓰이더군요.

욕실이 좀 좁아진 것은 금방 익숙해져서 크게 고려하진 않아도 될 것 같은데

타일 가운데가 툭하니 튀어나와서 슬리퍼가 걸리는 적이 종종 있습니다.

시공해주시는 사장님께서는 기존 타일이 불규칙해서 그렇다는데 지식이 없으니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니까요;;

또한 욕실슬리퍼를 벗고 욕실문을 닫으면 문에 욕실화가 걸립니다.

살짝 안쪽이나 옆쪽에 벗어놔야 확실히 닫혀요.

이게 타일 덧방을 해서 더 심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불편한 부분입니다.



타일 선택 시 대부분 미끄럽지 않은 논슬립 타일로 시공을 해주시기에 걱정 않지만 그래도 한번 확인해보시는게 좋습니다.




2. 천장은 일반천장과 돔천장 두가지로 보통 시공 됩니다.


일반천장보다 돔천장이 공간적으로 더 넓어보이는 효과와 재질이 더 나은것으로 어디서 본 것 같아서

(벼락치기 공부의 단점이져;;;ㄷㄷㄷ) 돔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덧방으로 인한 약간의 줄어든 평수를 여기서 약간 만회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3. 욕실장은 일반 매립장과 슬라이드장, 그리고 플랩장으로 나뉩니다.


일반매립장은 다른 욕실장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공간에 구애를 제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제일 평범하죠^^


하지만 대세는 슬라이드장이죠. 

슬라이드 많은 수납공간을 자랑하며 거울 또한 크기 때문에 

효율성에서는 제일 좋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슬라이드장과 젠다이를 동시에 시공하게 되면

  젠다이 위에 칫솔 등을 꽂아놓기가 힘듭니다. 

이점은 반드시 참고하셔야 나중에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플랩장은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공간적인 활용도가 많아(욕실장 속 수납공간 제외)

 젠다이에 칫솔꽂이, 칫솔 컵을 놓고 사용하여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슬라이드 장에 비해 욕실장 크기가 작으므로 수납양은 많지 않으며

아이가 있을 경우 아이는 보통 욕실장의 거울을 볼 수 없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슬라이드 장으로 시공을 하였으나 

욕실장 문이 조금씩 열리거나 닫을 때 튕겨버리는 현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플랩장으로 교체하였습니다.ㅜㅠㅠㅠㅜ





4. 세면기의 경우 2개로 구성된 제품과 1개로 구성된 제품이 있습니다.


2개로 구성된 제품은 세면대 1개와 세면대 밑으로 물 흐르는 호스를 가리기 위해 

도기를 따로 설치해야 하는 제품으로 

호스는 가리는 깔끔함은 좋으나 

청소 시 매번 나사를 풀어서 도기를 제거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습니다. 

또한 도기를 제거하다가 깨질 우려도 있구요.

반면 1개로 구성된 제품은 물이 흐르는 호스가 밑으로 약간 보이나 

청소 시 따로 분리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는 제품입니다.






 변기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원피스,투피스,반피스로 나뉩니다.

투피스는 예전에 물저장하는 곳 따로 볼일 보는 곳 따로 있는 제품이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원피스는 물저장고와 볼일 보는 곳이 일체형으로 된 제품이며 

물내리는 소리가 가장 적고 

인테리어적 효과가 좋지만 제일 고가입니다.

반피스는 원피스처럼 생긴 디자인으로 

원피스를 사용하기엔 금액적으로 부담되는 경우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변기 뒤쪽 밑이 막힌 제품과 드러나 있는 제품이 있는데 

이 차이에 따라서 가격차이도 꾀 많이 납니다.

막힌 제품이 고가이지만 오래사용하게 되면 곰팡이가 필 확률이 큽니다.

그리고 변기 뒤쪽 밑은 누구도 신경도 안쓰는 부분이기에 

굳이 막힌제품을 선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6. 젠다이도 다 똑같이 시공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젠다이 설치하고 싶어요 하면 원치 않는 젠다이가 될 수도 있으니 꼼꼼히 체크하셔야 합니다.

가령 마감부분에 스텐쫄대를 대거나 세면대 밑에 공간을 만들거나 

변기 위에 대리석을 젠다이 시공없이 그냥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리석 시공을 안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저희집 욕실 젠다이는 모서리에 스텐쫄대 시공을 요청하였고, 

젠다이 위에 대리석 시공을 부탁드렸습니다.


또한, 수세미 등의 잡동사니를 감추는 용도로 

세면대 밑에  공간을 의뢰하였습니다.


대리석의 경우, 천연대리석과 인조대리석으로 나뉘는데 

가격차이나 두 제품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인조대리석은 천연대리석에 비해 매끄럽고 두께가 일정한 반면, 

천연대리석은 그러지 못하니 신중해야 선택하셔야 합니다.





7. 환풍기는 메이커 제품이 좋습니다.


전에 살던 집 화장실은 담배를 안피워도 담배냄새가 어디선가 흘러들어와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는데요.

그래서 제일 처음 검색한 것이 `욕실 담배냄새`였습니다.

검색해보니 환풍기도 메이커가 있는데 

테스트 결과와 여러 시공사례들을 보면서 

담배냄새만큼은 꼭 잡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안방, 거실 욕실 어디서도 담배냄새는 나지 않으며 

소음 또한 적어 무척 만족스러운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운좋게 윗층, 아래층 계시는 분들이 담배를 안피우셔서 그럴수도 있지만요^^


7가지 욕실을 시공하면서 체크해야할 사항에 대해 적어보았는데 

저의 짧은 지식이지만 시공을 하실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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